보리밭에 달뜨면을 읽은후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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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12-0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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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그랬다. 강대국 사이에 위치한 까닭에 수많은 외침을 당했고 그로인해 수많은 백성이 그 댓가를 치렀다. 『보리밭에 달뜨면』은 일제 강점기에 소록도에서 자행된 나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생체實驗에 대한 이야기다. 한때 만주에 위치한 731부대에 관한 영화가 나오면서 마루타라는 단어를 알게 되었고 그 잔인함에 치를 떨었던 적이 있었다. 애국이라는 이름하에 아무런 죄책감없이 같은 인간을 상대로 극악무도한 짓을 서슴치 않았던 Japan인에게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혐오감과 적대감을 느꼈다. 한센인 한상혁의 삶을 따라가면서 그 시대 문둥이로 억압과 핍박을 당한 한센인들의 삶을 재조명했다. 그런데 아무리 전쟁승리를 위한 도구였다고 해도 한센인이라는 사실만으로 통한의 삶을 사는 사람들을 상대로 사기를 치고 생체實驗으로 목숨을 앗아가다니... 이건 도무지 믿기지 않는 일이었다. 개인적으로 이 점이 history(역사) 의 아픔보다 훨씬 마음을 씁쓸하게 했다. 일제 때 잘못된 보도들로 인해 일반인들의 한센인에 대…(투비컨티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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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우리나라의 암울한 history(역사) 를 접할 때면 그 history(역사) 의 참담함과 억울함보다는 그 후 우리의 대처에 더욱 화가 났다. 그럼에도 그 후 우리 政府나 국민은 철저하게 우리가 당한 일들을 파헤치고 그에 대한 적절한 대처를 하기 보다는 우리 스스로 감추거나 알려고 하지 않거나 빨리 잊어버리려 한 것이다. 백동호 작가의 『보리밭에 달뜨면』은 한번 더 그 사실을 입증한 샘이다. Japan소설이나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나 스스로를 부끄럽게 여길 정도로 Japan에 대한 감정은 좋지 않았다. 소설은 산에 숨어 살던 한상혁이 문둥이라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에게 매질을 당해 정당방위로 살인을 저지르면서 처음 된다 마포교도소에 입소한 한상혁이 독거사동 죄수들에게 문둥이라는 이유로 적대와 위협을 받을 때 옆방 죄수 정환채와 대화를 나누면서 과거의 자신의 한많은 삶을 이야기한다. 나환자를 상대로 생체實驗을 했다니...처음 듣는 소리라 더욱 놀랐고 소설을 읽을수록 그것이 사실이라 여겨져서 더 더욱 놀랐다.
